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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文대통령 "세월호 구조팀 보내라"… 靑, 대통령 지시 6번 걸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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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최단시간내 대통령에 보고"… 康외교 어젯밤 헝가리로 급파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보고를 받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으며, 오후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구조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 지시 사항들을 여섯 번에 걸쳐 공개했다. 오전 8시 27분쯤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 구성' 등의 문 대통령 긴급 지시를 전달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저녁 헝가리로 출국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별도 브리핑도 세 번 열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해경 구조팀, 국가위기관리센터 직원 등을 후속대로 파견하라고 지시했다는 서면 브리핑도 배포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때 문제가 됐던 '대통령 보고 시점'에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전 브리핑에서 "(사고 대책과 관련한) 회의 내용이 대통령에게 수시 보고가 됐다"고 했다. 다만 '사건이 처음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묻는 질문엔 "정확한 보고 시간과 횟수를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저녁 다시 브리핑을 갖고 "(사고 발생 1시간 40분 뒤인) 오전 5시 45분쯤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 보고 접수가 됐다"며 "(이후) 최단시간 내에 정의용 안보실장이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공무원 초청 격려 오찬 행사도 연기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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