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봄밤` 한지민, 정해인X김준한 사이에서 `갈팡질팡`… 삼각관계 심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봄밤' 한지민이 정해인에 대한 이끌림과 김준한에 대한 죄책감 사이에서 흔들렸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7, 8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이 유지호(정해인)와 권기석(김준한)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날 이정인은 도서관에 깜짝 방문한 유지호를 발견했다. 이정인과 유지호가 장난치듯 서로를 찾던 때, 권기석이 갑작스레 나타났다. 권기석은 이정인의 손을 잡아챘고, 유지호는 이 모습을 목격하고 책장 사이로 숨었다.

이후 이정인은 권기석을 내보내고 도서관을 뒤졌지만, 유지호는 이미 도서관을 나간 상태였다. 이정인은 유지호에 전화해 "왜 피하는데요? 우리가 뭐 했어요?"라고 다그쳤고, 유지호는 "하자면 할래요?"라고 물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 유지호는 얼굴 보고 얘기하자는 이정인에게 "지금 나한테 오면, 이정인 다신 못 돌아가"라고 못 박았다. 결국 이정인은 아무런 답도 하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고, 기다리던 권기석에게 향했다.

이후 이정인과 권기석은 차를 타고 움직이다 지나치는 유지호를 함께 목격했다. 권기석은 의심 없이 반가움만 표했고, 이정인과 유지호는 시선을 마주치고 흔들리는 마음을 그렸다.

이정인은 결국 참지 못하고 권기석에게 "오빤 내가 다른 이성 만나는 거 괜찮아? 친구. 그냥 이성친구"라고 물었다. 권기석은 "신경은 쓰고?"라고 되물으며 이정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정인은 충동적으로 "오빠. 우리 그냥 결혼할까?"라고 물었다. 권기석은 "정식으로 프로포즈해"라고 농담하는가 하면 "스트레스 받지 말라니까. 어차피 결혼할 거, 좀 늦어지면 어때"라고 다정하게 답했다.

하지만 다정한 시간은 잠시였다. 이정인은 집에 이재인(주민경)이 있으니 올라가지 않겠다는 권기석에게 "나를 정기적인 잠자리 상대쯤으로 생각해?"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권기석은 "내가 널 그렇게 생각한 적 있어?"라고 황당해하며 "그리고 사귀는 사이에 그게 허락 받아야 할 일이야?"라고 물었다. 이정인은 "적어도 물어는 봐야 할 일이야"라고 차갑게 받아쳤고, 다시 냉전 상태로 돌아갔다.

이후 이정인은 고민 끝에 이서인(임성언)에게 전화했다. 그는 "언니. 나 기석 오빠 배신하면 안 되겠지? 배신하면 안되는 거지?"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이서인은 "네가 그럴 땐 이유가 있겠지"라면서 "정인아. 난 네가 한 가지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네 행복"이라고 다정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정인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음을 짐작했다.

이 가운데 유지호도 혼란에 빠졌다. 유지호는 유은우(하이안)가 이정인이 일하는 도서관을 찾는다는 소리에 당혹하는가 하면, 이정인이 약국 근처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려는 듯 내내 바깥에 신경을 기울였다.

약국 직원들도 유지호의 이상 상태를 눈치 챌 정도였다. 왕혜정(서정연)은 유지호가 여자 문제로 고민한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무턱대고 무조건 포기하는 것도 습관이야"라고 조언해 혼란을 더했다.

한편 권기석은 권영국(김창완)의 반대에 부딪혔다. 권영국은 이정인이 마음에 들어서 만나는 걸 두고봤던 것이 아니라며 "비즈니스 몰라? 적당히 지내라고"라고 못 박았다.

이에 권기석은 "정인이 제대로 보신 적 없잖아요"라고 반발하면서도 명확히 의사를 전달하지 못했다. 그는 권영국에 부탁해 학교의 농구장을 빌렸고, 유지호를 비롯한 친구들과 농구 후 회식 자리를 가졌다.

유지호도 회식 자리에 함께였다. 하지만 유지호는 이정인에 약국 문 열려있냐는 문자를 받자마자 회식 자리를 뛰쳐나와 약국으로 향했다. 그는 약국을 열어 이정인을 기다렸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정인과 설레는 대화를 나눠 이목을 끌었다.

이때 이정인에게 권기석의 전화가 걸려왔다. 유지호는 이정인이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가 하면, 이정인이 집으로 오겠다는 권기석의 말에 당황하자 "지금 데려다 줄게요. 오라고 해요"라는 쪽지를 건넸다.

이후 극 말미에서는 이정인과 유지호가 애매한 태도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지호는 "어떤 것도 바라지 않을 테니까, 정인씨만 볼 수 있게 허락해줘요. 절대 안 들킬게요, 정인씨한테"라고 고백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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