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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볼 수 있게만 허락해줘요" '봄밤' 정해인, 한지민에게 ♥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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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봄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정해인이 한지민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드라마 '봄밤'에서는 도서관으로 이정인(한지민 분)을 만나러 왔지만, 권기석(김준한 분)이 등장하자 몸을 숨기는 유지호(정해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권기석을 내보낸 이정인은 유지호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물었다. 유지호는 "나왔다"며 "(권기석) 봤다."고 답했다. 이정인은 "왜 피하냐. 내가 지호씨랑 뭘 했다고"라며 화를 냈다. 이에 유지호는 "하자면 할 거냐. 할 자신있냐. 처음부터 얘기했다. 나는 정인씨와 친구할 자신 없다고."라며 이어 "그러니까 형에게 얘기해보라. 언제 어디든 같이 있어도 의심하지 말라고. 할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정인은 권기석의 차를 타고 퇴근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유지호를 발견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권기석은 유지호를 불러 반갑게 인사했다. 이후 양심이 찔린 이정인은 권기석에게 "내가 다른 이성친구 만나는 거 상관 없냐"며 "우리 그냥 결혼할까?" 묻기까지 했다.

하지만 곧 이정인과 권기석은 다시 싸웠다. 이날 권기석은 이정인에게 잠시 집에 올라가도 되겠냐고 물었다. 이정인은 흔쾌히 허락했지만, 권기석은 동생 이재인(주민경 분)이 있다는 말에 그러면 됐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런 권기석에 이정인은 "날 정기적인 잠자리 상대쯤으로 생각하냐"고 화냈다. 권기석은 "내가 널 그렇게 생각한 적 있냐. 사귀는 사이에 허락받아야 할 일이냐"고 변명했지만, 이정인은 "적어도 물어는 봐야 할 일"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후 권기석은 이정인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쌩하니 차를 출발해 가버렸다.

이후 이정인은 언니 이서인(임성언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정인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이서인에게 "나 기석오빠 배신하면 안되겠지? 배신하면 안 되는 거지, 그치?"하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서인은 "네가 그렇다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 난 네가 한가지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네 행복"이라며 이정인을 위로했다. 이어 이서인은 "좋아하는 사람 있구나?"하고 물었지만 이정인은 부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인은 이정인의 마음을 다 알았다. 이정인은 "잘 이겨낼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후 이정인은 친구 송영주(이상희 분)를 통해 유지호에 대해 들었다. 송영주가 약국에 들르자 유지호가 "정인씨 잘 있냐"고 안부를 물은 것. 이후 송영주는 이정인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이정인은 "그 사람이 다른 말은 안 했냐" "(유지호가 편의점에서) 뭐 샀냐" 등 관심을 보였다. 이에 송영주는 "도시락, 저녁인가 보다."고 대답하다가도 "그런데 듣다보니 질문들이 그렇다"며 이정인의 마음을 의심했다.

한편 권기석의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은 이정인과의 결혼을 반대했다. 권영국은 "그동안 반대 안 한 건, 이정인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며 이정인을 만나는 동안 권기석이 음악에 관심을 두지 않아서라고 밝혔다. 이어 권영국은 "크게 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권기석은 "정인이랑 헤어질 일 없다. 결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남시훈(이무생 분)은 자신의 치과 확장 대출을 위해 이정인과 권기석의 결혼을 추진했다. 남시훈은 일부러 처가에 찾아가 "얼마전에 권기석을 만났는데 처제때문에 속 썩더라. 결혼하고 싶은가 보다. 옆에서 거들어 주자."고 밝혔다. 아버지 이태학(송승환 분)은 이 소식을 반가워하며 "(정인이) 그냥 잡아채서 끌고가면 된다"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옆에서 이 대화를 듣고 있던 이서인은 "정인이가 무슨 동물이냐. 기본만 지켜달라. 저한테 하신 것처럼 정인이한테 하면 둘째 딸 잃어버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남시훈은 이서인은 위협했다. 이서인은 지지않고 "정인이 결혼은 정인이 것. 함부로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고 대답했다. 이에 남시훈은 이서인의 손목을 잡아끌고 "너 좀 져줬더니 정신을 못 차린다. 이리와보라"며 위협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이서인은 지나가는 행인 덕에 폭력을 가까스로 피했다.

유지호는 '약국 열었냐'는 이정인의 연락에 회식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유지호는 닫았던 약국까지 황급하게 열었다. 약국으로 향하는 이정인에게는 '쉬는 날이냐. 뭐 하고 있냐'는 권기석의 연락이 왔다. 이정인은 일단 약국으로 향했다.

이정인은 "전에 샀던 영양제 다시 사려고 한다. 거기 뭐가 들어있었냐"고 물었다. 이어 이정인은 약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유지호 역시 "책 읽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정인은 장난스레 "교양이 부족하겠다"고 대꾸했고, 유지호는 "영양이 부족하겠다"며 받아쳤다. 두 사람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회식 자리에 있던 권기석은 친구들에게 '결혼 소식'을 밝혔다. 권기석의 친구들은 "형수님 불러라. 그러면서 솔로인 친구 데려오게 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권기석은 이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권기석은 "잠깐 나오라"고 요청했다. 이정인은 "나오지 마라. 조금 뒤 집 앞으로 가겠다. 우리 풀어야하잖느냐"는 권기석을 "오지마"라고 거절했다.

이 통화를 듣고있던 유지호는 전화가 끝난 뒤 "물어봤었죠.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말했다. 유지호는 "무슨 말하는지 알잖느냐. 가지말라고 잡아줘요?"라고 물었다. 이정인은 "지호씨야말로 내가 어쨌으면 좋겠냐. 나만 나쁜사람 됐음 좋겠냐. 겨우 이럴 거면서 도서관은 왜 찾아왔냐"고 따졌다. 유지호는 "보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유지호는 이후 고백하려 했지만 공사 소음이 자꾸만 유지호의 말을 가로막았다. 이 상황이 반복되자 두 사람은 결국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두사람은 유지호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유지호는 "우선 미안하다. 대책도 없이 찾아갔으면서 정인씨에게 선택하라고 떠밀었다. 누구에게 추궁당하면 나는 그런 생각 전혀 없었는데, 이정인이 흔든거다. 그런 치사한 변명거리를 찾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정인 역시 "저도 다른 거 없다. 친구하자고 조르고, 전화하고, 오늘처럼 찾아올 그럴싸할 핑계 만들어서 이 밤에 굳이. 말하고 보니 내가 더 지나쳤다. 나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유지호는 "나는 정인씨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인은 "나는 지호씨를 알게 돼서 참 좋다. 좋은 사람이잖아."라고 웃어 보였다. 유지호는 "아닌데. 지금 나쁜 마음 먹고 있는데. 어떤 것도 바라지 않을테니까 정인씨만 볼수 있게 허락해달라. 절대 안 들키겠다"고 요청했다. 이정인은 거절하려 했지만 유지호는 "정인씨한테 안 들키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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