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일베의 한 이용자는 ‘드디어 세월호 2탄 터짐, 여수 출신 헝가리 유람선 탑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일베 이용자는 "(희생자가) 여수 출신"이라며 "세월호 2탄 터지는 건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일베 이용자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여수 출신 여행객 3명 실종’ 관련 기사들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며 유람선 피해자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일베 이용자들의 이같은 피해자 조롱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일베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비하하거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조롱 등을 해오면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아왔지만, 조롱 글 등을 멈추지 않아 논란을 만들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람선 피해자 가족들이 이들을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인간도 아니다", "꼭 이딴 글을 써야 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은 29일 오후 9시(한국 시각으로 30일 새벽 4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크루즈선과 충돌했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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