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외교부에서는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우선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하고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하여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라고 했다. 또 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하라고 했다.
이와 관련, 고 대변인은 "외교부 신속대응팀, 재외동포 영사실장 등 4명은 오늘 13시에 출국했다"면서 "소방 국제구조대 12명, 해군 해난 구조대 7명, 해경 중앙 해양특수구조단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관 (소방, 해경) 2명 총 27명의 긴급구조대(구조요원)가 20시 비행기로 출국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긴급대책회의 분위기를 "관련 수색작업에 빠른 진척이 보이지 않아 모두들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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