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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학의 '성접대' 의혹

과거사위 '윤중천 리스트' 지목에…윤갑근 "명예훼손 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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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 L]"윤중천 별장에 간 적 없어…허위사실 유포" 반박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용민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이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 과천종합청사 법무부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5.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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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사건'과 관련해 '윤중천 리스트'에 검찰 고위직 인사들이 포함됐다고 발표하자 윤갑근 전 고검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고검장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윤중천을 전혀 모르므로 골프를 치거나 별장에 간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따라서 윤중천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조사단과 과거사위에서 윤중천과 수회 만나서 골프를 치거나 별장에도 간 적 있으며 수사 당시 결재권자로서 윤중천과 유착돼 사건을 봐준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해 무책임한 행동에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조사 및 심의 결과'에서 검찰의 '스폰서 문화'에서 비롯된 다수의 법조인이 얽힌 법조 비리로 볼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검찰 고위 인사들의 명단이 확인됐다며 한상대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전직 검찰 고위직 인사들을 적시했다.

윤씨가 관련된 사건에서 이들 인사의 '봐주기 수사' 정황이 발견된다고도 지적했다. 윤 전 고검장의 경우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한 검찰 1차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로 윤씨의 특수강간 및 무고 사건의 최종 결재권자였다. 2014년 2차 검찰 수사 당시에는 대검 강력부장으로 수사 담당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를 지휘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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