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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부터 구단주까지…라리가, 승부 조작 파문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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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출처 | 레알 마드리드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에 승부 조작 스캔들이 터졌다.

스페인 ‘마르카’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일부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가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프리메라리가 1, 2부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우에스카 구단 회장인 아구스틴 라사오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방대한 스케일에 이튿날인 29일에는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스포츠매체들이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인원은 총 11명이다. 조직의 수장은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 라울 브라보다. 보르하 페르난데스(레알 바야돌리드), 사무 사이스(헤타페), 이니고 로페스(데포르티보 라코루냐) 등의 선수들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측은 8개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직접 베팅한 것으로 의심되는 18건의 사례도 함께 신고했다. 프리메라리가 대변인은 “지난해 5월 열린 경기들에서 승부 조작 이뤄졌을 가능성이 의심된다”며 “우리는 스페인축구에서 공정한 경기를 위협하는 것들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찰의 대범한 수사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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