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미투 파문' 최일화, 자숙 1년만 때아닌 복귀설→"사실 무근" 일축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최일화/사진=헤럴드POP DB

'미투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최일화가 때아닌 복귀설에 휩싸였다.

28일 드라마 외주 제작사 에코휴먼이슈코리아(前 휴먼이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일화가 드라마 '내 이름은 트로트(연출 신성훈, 각본 이우림)'로 복귀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최일화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아들을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올려놓는 재력가 아버지 역을 맡았다. '내 이름은 트로트'는 9월 중 촬영, 10월 말 방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년 만에 공백기를 깨려는 최일화를 향한 여론은 좋지 못했다. 앞서 최일화는 지난해 2월 미투 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자신이 과거 저지른 성추행 사실을 자진 고백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기 때문.

최일화는 "당시엔 그것이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나로 인해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 앞으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고백 이후 성추행뿐 아니라 성폭행, 폭행까지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은 커졌다.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A씨는 "성추행만 있었는가? 25년 전 극단에 있을 때 성폭행하고 얼마 후 강제로 여관으로 끌고 가려 해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자진 고백은 이름이 거론되기 전 미리 선수를 친 것뿐이라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이후 최일화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 세종대학교 지도 교수직 등을 내려놓고 촬영 중이었던 드라마와 영화, 광고, 세종대 지도 교수직 등을 내려놨다.

'내 이름은 트로트'는 이 같은 논란 후 약 1년 만에 드라마 복귀설이었던 것. 에코휴먼이슈코리아 측은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좋은 배우가 필요한 건 어느 제작자든 마찬가지다. 최일화라는 값진 배우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니저를 통해 러브콜을 보냈다.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해준 만큼 최일화와 끝까지 함께 갈 것"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편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기까지 해 분노를 샀다.

이와 관련 최일화 소속사 매직아워(Magic hour) 측은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와 배우 모두 현재는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을 최우선으로 보고있다"고 복귀설을 일축했다. 해당 단막극이 KBS에 편성됐다는 보도에 KBS 측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8일) 오후부터 기사화되고 있는 '내 이름은 트로트'라는 제목의 단막극은 KBS와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드라마"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일화 복귀설은 제작사의 설레발로 인한 황당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럼에도 '미투 파문'으로 인한 자숙 약 1년 만에 돌게 된 갑작스런 복귀설에 누리꾼들은 여전히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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