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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 AMD도 화웨이 버렸다…기술이전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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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리사 수 CEO "우리는 미국 기업, 미 정부 규제 따른다"]

머니투데이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스마트폰 수리센터에서 화웨이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일하고 있는 한 노동자 모습.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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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는 미국 기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반도체 대기업 AMD(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시사했다.

리사 수 AMD 회장은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중국 기업에 반도체 기술이전을 하지 않겠다"면서 "화웨이는 멋진 컴퓨터를 만드는 고객이지만, 우리는 미국 기업이다. 미국 정부의 거래 규제를 따른다"고 했다.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했음을 나타낸 것이다.

앞서 미 상무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 CEO는 중국 톈진하이광(天津海光) 선진기술투자공사(THATIC)와 합작하는 반도체 사업에 관해서도 "합작사 설립 때 중국기업에 기술이전을 했지만, 단일 세대의 일부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라이선스 공유 등은 물론 새로운 반도체 기술 이전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 1일까지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 2019'를 위해 대만을 방문한 수 CEO는 앞으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했다. 현재 데이터센터용 CPU는 인텔이 세계 시장을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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