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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N현장] '아스달연대기' 스태프 노동 환경 질문엔 '커트 &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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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원석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우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9.5.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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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tvN 대작 '아스달 연대기' 측이 방영 전 일었던 스태프 처우 논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절했다.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당초 김원석 PD는 드라마 후반 작업 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인 제작발표회가 시작되기 전 잠시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김 PD는 "기대는 낮추시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달라"라며 "열심히 만들었지만,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가 고생하는 마음으로 만들었고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달라"라며 "1, 2회는 보고 말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김 PD는 드라마 후반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후 진행되는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PD가 없는 기자회견이었지만, 방영 전부터 불거진 스태프 처우 및 촬영장 노동환경에 대한 제작진의 생각과 배우들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제작발표회 진행자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앞서 공식입장문이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작품과 관련한 질문으로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아스달 연대기' 촬영에 참여한 스태프들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노조를 통해 제작사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스태프 노조 측은 "제작사가 촬영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의 제한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또 연장근로, 야간근로를 시키면서 법에 따른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근로기준법상 규정을 위반했다"라고 했다.

이에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4월 10일 "당사는 제작가이드의 본래 취지에 따라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태프협의체 구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없어 난항을 겪는 등 가이드 정착 초기에 어려움도 있지만 주 68시간 제작시간,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태고를 배경으로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드라마다.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등 호화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김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오는 6월1일 오후 9시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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