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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Y피플] "용기 필요했던 작품"...'아스달' 송중기가 도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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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아스달 연대기'는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던 작품일 거다."

배우 송혜교와 결혼 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송중기의 말이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2016)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송혜교와 2017년 10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송중기의 드라마 출연은 '태양의 후예'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는다.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성균관 스캔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의기투합했다.

송중기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발표회에서 "7년 전 '뿌리깊은 나무'를 했다. 그때는 한석규 선배님 아역이라서 4회까지만 출연했다. 큰 영광이었지만 작가 선생님의 작품을 끝까지 출연하지 못한 갈증이 있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대본을 받기 전에 사무실에 놀러 갔는데 그때 처음 보는 언어와 지도가 벽에 붙어 있었다. 심상치 않았다. 김원석 감독님 또한 '성균관 스캔들’로 만났기 때문에 다시 한번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하게 됐다"고 작품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송중기가 송혜교와 결혼 이후 첫 작품이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은 없다"면서 "마음에 안정을 얻었다고 해야 하나? 그 점이 달라진 것 같다. 결혼한 분들은 똑같이 느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제 와이프도 두 분 작가님과 감독님의 팬"이라면서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서 '끝까지 집중해서 잘하라'고 계속 응원해줘서 덕분에 잘 마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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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와한족의 이방인, 사람족과 뇌안탈의 혼혈인 이그트 은섬을 연기한다.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한다. 송중기는 소년처럼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강인한 전사로서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송중기는 "와한족이 따뜻한 지역에 살고 있는 만큼 헐벗는다고 해야 하나? 조끼를 입고 있는데 달릴 때 보니까 벗은 것과 마찬가지더라"라고 웃은 뒤 "원시적인 느낌이 신선했고 그 지점 때문에 선택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칸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인데 우리나라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 공감된다'란 한 해외 평론가의 글을 읽고 기분이 좋았다"면서 "우리 드라마에도 접목해봐도 되는 말이다. 굉장히 한국적이지만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정치 사회 종교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가상의 시대지만 외국 시청자들이 봐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중기에게 '아스달 연대기'는 도전이 필요했던 작품이었다. 그는 "대본을 보고 두 분 작가님과 감독님, 저 대가들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젊은 배우인 제가 안전한 것만 선택하고 머물러 있는 게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아스달 연대기'가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일 텐데 이 드라마를 통해 부족한 연기력으로 욕을 먹으면 어쩌나 걱정도 됐다"던 송중기지만 "그걸 무릅쓰고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자세를 공개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에 처음 방송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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