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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x송중기 "가장 도전적 작품…2부만 봐도 다 이해된다"[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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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아스달 연대기'가 신개념 상고시대 판타지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쏟아지는 각종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작가진과 배우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김원석PD는 후반 작업 일정 때문에 "열심히 만들었지만 열심히 했다는 것 만으로 칭찬을 받거나 좋은 반응을 얻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우리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고생하면서 만들었다. 적어도 1, 2회는 보고 어떻다고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아스달 연대기'는 아직 국가와 왕을 만나지 못했던 멀고 먼 옛날 아스 대륙에 세워진 최초의 도시, 최초의 국가, 최초의 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단군 설화를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설정을 첨가해 가상의 땅 아스에서 처음으로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각기 다른 모습의 영웅들을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고대를 배경으로, 탄탄하고 장엄한 대서사시를 펼치겠다는 포부다.

처음으로 시도되는만큼 시청자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장르인 것에 대해, 김영현 작가는 "저희 드라마는 인류사를 다룬 상고시대 판타지다. 이야기는 복잡하지 않다. 이 네 분이 드라마 상에서 싸우는 이야기다. 어렵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연 작가는 "고대 인류사의 모습을 가져와서 가상의 땅에서 가상의 역사를 설정했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사랑과 투쟁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다.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간단하게 이 드라마를 요약하겠다"며 "장동건과 김옥빈은 엄청난 분들이고 송중기 김지원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인물이다. 두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이들에게 맞서서 성장해나가는지를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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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는 서사의 큰 변화를 중심으로 파트1, 2, 3으로 구성해 방송할 예정이다. 먼저 파트1 '예언의 아이들'의 6회 분량이 방송된 이후 파트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의 6회 분량까지 총 12회 분량이 방송된다. 이어 올 하반기 내에 파트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을 방송할 예정이다.

김영현 작가는 "파트를 나눈 이유는 세 부분이 명확하게 갈라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파트1의 끝을 보시면 파트2를 왜 나눴는지 알겠다는 걸 보시면 알 수 있다. 파트1의 끝에서 확연하게 다른 라인 하나가 발생하는데 그것 때문에 저희가 일부러 내용상으로도 나눴고 파트3의 경우에는 정말 모험일 수 있지만 앞 부분 내용을 깊이 한 다음에 오픈하는 게 훨씬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연진들은 독특한 설정과 깊이 있는 대본, 작가진과 연출자를 믿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입을 모아 밝혔다. 장동건은 "대표작이 굉장히 오래 전 것이라 이번을 계기로 새로운 대표작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인 것 같은데 그런 점이 사실은 이 드라마 하고 부족한 연기로 욕 먹으면 어떡하나 했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은 무릅쓰고 했다.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던 필모그래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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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아스달 부족연맹장인 산웅의 첫째 아들로 천재적인 전략가이며 아스달 최고의 무력집단인 대칸부대의 수장 타곤 역을 맡았다.이어 송중기는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이그트로 이방인으로서 베일에 싸인 비밀스러운 운명을 지닌 은섬 역을 맡았다.

김지원은 장동건의 분장에 대해 "문 열고 5초 정도 굳어서 선배님을 봤다. 수염이나 타곤 분장이 정말 잘 어울리신다. 인자한 모습이시지만 타곤으로 있을 땐 정말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건은 "실제로 의상 콘셉트 할 때 다들 여러 번 수정했지만 저는 한 번에 끝났다. 웬만한 건 다 어울린다"고 말했고, 송중기는 "현장에서 다들 '멋있습니다' 하면 다들 부끄러워하는데 형은 '그치?'하고 답하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은 와힌족의 씨족 어머니 후계자인 '예언의 아이' 탄야 역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김옥빈은 청동기술을 전해온 해족 족장의 딸이자 권력을 갈망하는 욕망의 정치가 태알하 역을 맡았다.

김지원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와 이게 과연,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많이 들었다. 멋있는 작품이 되겠다는 기대가 컸다. 지금 하지 않으면 또 이런 드라마를 할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더 하고싶었던 거 같다. 제가 하게 될 캐릭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여서 더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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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옥빈은 "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특이한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쉽게 제작돼서 쉽게 창작하고 그럴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고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연기자로서 연기해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설렜다. 판타지를 가미해 무한한 상상력이 탄생하는데 그 안에서 연기자로서 놀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상연 작가는 "시청률은 많이 나올 수록 좋겠지만, 저는 시청률 내기를 하면 항상 맞히는 사람이었지만 정말 모르겠다. 지금까지 해왔던 어떠한 작품과도 다르게 아무 것도 예상되지 않다. 이 자리도 굉장히 떨리고 데뷔할 때보다 더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궁금증에 대해 2부까지만 보면 모든 걸 이해하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장동건 역시 "1부는 대본을 보며 계속 앞으로 갔다오고 했는데, 뒤로 갈수록 어느 정도 인지가 되면 굉장한 몰입감이 드는 대본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감상하시다보면 금방 아스달연대기의 세계관에 흠뻑 빠지실 것 같다"고 2부까지의 시청을 독려했다.

끝으로 송중기는 "굉장히 한국적인 얘긴데 보편적인 얘기다.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정치, 사회, 종교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런 점들이 외국 시청자 분들이 보실 때도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공감대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스달 연대기' 파트1 '예언의 아이들'은 다음달 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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