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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광주FC를 제치고 K리그2 선두에 올라섰다. 팀을 선두에 이끈 부산의 주장 한지호는 상승세 비결을 '회식'이라 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7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3라운드에서 전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득점 +31)은 승점 27점이 되며 광주(승점 27, 득점 +20)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부산의 상승세가 매섭다.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31골을 넣었고, 3골 이상 넣은 다득점 경기가 6번이다. 안양과의 개막전에서 1-4로 패했지만 큰 점수 차의 패배가 없고, 이날 전남전을 포함해 5경기 무패행진 중이다.
경기 후 전화인터뷰를 가진 한지호는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버텨야 하는 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비기거나 진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오늘 힘든 상황에서 1-0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가져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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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이후 부산은 4시즌 째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은 항상 뒷심부족에 울었다. 한지호의 말처럼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가져오지 못한 승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전반 8분 김진규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한지호는 "어제 광주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팀 미팅에서 나 뿐만 아니라 박종우 등 고참 선수들이 '꼭 승리를 한 후 1위로 올라가서 선두를 지키는 상황을 만들자'라고 이야기 했다. 오늘 이기면 1위를 할 수 있고, 1위를 해야 한다는 간절함 때문에 힘든 경기를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첫 출발은 좋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안양에 1-4로 대패한 것이다. 수원FC와의 2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반등했지만 광주를 상대로 비겼고, 천안시청과의 FA컵 3라운드에서 0-1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좋지 못한 분위기를 극복한 것은 '회식' 이었다. 한지호는 "분위기가 한창 좋지 않을 때 선수들끼리 단체로 회식을 한 적 있다. 어린 선수들, 고참 선수들 할 것 없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뒤로 성적이 좋아졌다"면서 "이런 회식 자리가 힘을 내는데 뒷받침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종우가 경기 이기면 사비로 회식을 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아 후배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농담을 던진 한지호는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고 생각 중이다. 1위 자리를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무승부보다 승리를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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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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