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국(OECD) 포럼 패널로 참석한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씨가 정부의 추천으로 포럼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탈코르셋(여성해방주의운동) 유튜버로 유명한 배리나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 정부에서 보냈다는 루머를 만들고 있어 말한다. 나는 OECD측에서 초대해 주셔서 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메일 전문을 공개할까 생각했지만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처음으로 받은 메일 제목 부분만 공개한다. 해당 메일은 세션 관계자가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지난 4월 6일 받은 OECD 포럼 연사 초청내용을 담은 메일 캡처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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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여성해방주의운동) 유튜버로 유명한 배리나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계속 정부에서 보냈다는 루머를 만들고 있어 말한다. 나는 OECD측에서 초대해 주셔서 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메일 전문을 공개할까 생각했지만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처음으로 받은 메일 제목 부분만 공개한다. 해당 메일은 세션 관계자가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지난 4월 6일 받은 OECD 포럼 연사 초청내용을 담은 메일 캡처본을 공개했다.
배리나씨는 "이런 걸 공개해야 하는 게 어이없지만 계속해서 어이없는 유언비어는 그만둬달라"라고 댓글을 적기도 했다.
유튜버 배리나씨는 지난 21~22일 열린 OECD포렴에 참석한 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 중 ‘소셜미디어와 정체성’ 토론 패널로 참석해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배리나씨는 "한국의 어떤 장소에서든 몰래카메라가 존재한다", "한국에서 구체적인 물증이 없을 경우, 몰카범이 잡혀도 처벌당하지 않는다"등의 발언을 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국제 행사에 참석해 구체적인 증거 없이 경솔한 발언을 해 국격을 훼손시켰다며 비판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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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정부가 배리나씨를 OECD 포럼에 참석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에 정부는 "OECD 각료 이사회와 포럼은 별개의 행사"라며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일반인의 초청 여부 및 포럼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치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배리나는 27일 기준 구독자 15만명 이상인 유튜브 채널 ‘배리나(Lina bae)’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해당 채널과 트위터 등을 통해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하고 비혼주의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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