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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슈 버닝썬 사태

‘스트레이트’,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 제기…“경찰증을 클럽 출입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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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스트레이트’ 제작진이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의혹을 소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집중보도했다.

이날 클럽 버닝썬 전 직원은 ‘스트레이트’ 제작진에게 “버닝썬에는 룰이 있다. 약에 취한 여성들이 클럽을 나갈 때 팔찌를 다 끊는다. 버닝썬에 왔었다는 증거를 없애는 것이다. 이후 벤치에 앉혀놓고 깰 때까지 놔둔다”고 증언했다.

매일경제

`스트레이트`에서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또 VIP손님들이 직접 여성 손님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신고가 있어도 버닝썬 직원들이 은밀하게 밖으로 빼돌릴 수 있었다.

강남 클럽 MD는 이에 대해 “경찰들이 늦게 도착하기 때문”이라며 “1시간, 2시간이 지나도 안 오더라. 신고를 하더라도 늦게 오거나 아예 묵살하고 안 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문을 품은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강남 일대 파출소들로부터 클럽까지 거리를 직접 측정했다. 그 결과 자동차를 타고 2분, 5분 거리였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 전 직원은 “경찰들이 버닝썬에 자주 들락거렸다. 출입증처럼 썼다”면서 “입장료도 안 냈다”고 폭로했다. 다만 “그래도 성매매는 안 한 것 같다. 경찰이 공권력 행사기관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버닝썬 간부들이 경찰과 검찰 고위 간부들에게 많은 양의 뇌물을 줬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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