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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멜로 장인의 만남…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기존 알츠하이머와 다른 점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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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하늘(왼쪽), 감우성 /사진=JTBC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멜로 장인'들의 조합이다. 배우 감우성과 김하늘이 '바람이 분다'로 '어른 멜로'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27일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연애시대' '키스 먼저 할까요?' 등 멜로 수작을 남겨온 감우성과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김하늘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정화 감독은 첫 방송에 앞서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서 "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통해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앞서 tvN '기억'과 JTBC '눈이 부시게' 등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았던 만큼 '바람이 분다'만의 차별점도 궁금증을 모았다. 정 감독은 "알츠하이머가 현재부터 과거의 기억까지 천천히 사라지는 병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하는 것 같은 부분이 나온다"라며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다를 것 같다"고 꼽았다.

4년마다 드라마에 출연해왔던 감우성은 전작인 '키스 먼저 할까요?'를 끝내고 1년 뒤에 이번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남편 권도훈을 연기할 감우성은 ""사람 사는 삶이 쳇바퀴 돌듯 비슷하지만 들여다 보면 참 많은 다른 삶을 갖고 살아간다. 전작에서 병을 가진 인물이었던 만큼 반복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는데 권도훈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한 번 들여다본다는 마음으로 우리 작품을 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 드라마가 새로운 특별한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하게 됐다. 전작의 느낌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도록 작품에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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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왼쪽부터), 김성철, 김하늘, 감우성 /사진=JTBC


임신과 출산 이후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하늘은 한 남자와 두 번 사랑하게 되는 이수진을 연기한다. 임신과 출산이 배우의 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힌 김하늘은 "시놉시스만 봤을 때도 매력을 느낀 작품이다. 초반에 볼거리도 많고 흥미로우면서 가슴을 울린다. 멜로드라마이지만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수진이는 한 가지 느낌이 아니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감우성 선배님에게 의지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감우성이 캐스팅된 것을 알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김하늘은 "현장에서 선배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많이 이야기를 해주신다. 도움이 많이 되고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감우성 역시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한다. 착착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역할을 처음 연기하는 감우성은 "저에게도 도전이다. 쉽게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다른 것보다 건강이 우선인 세상이다. 가정을 지키고 사랑을 오래도록 지키고 바라보려면 건강해야 한다. 저를 보시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시길 바란다. 생각보다 많은 치매 환자들이 주변에 있다. 서서히 진행되는 병인 만큼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는 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감우성은 "우리 드라마는 예측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알츠하이머를 소재로한 드라마가 예상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텐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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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왼쪽), 김성철 /사진=JTBC


극중 브라이언 정 역을 맡은 김성철은 "그동안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나이의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며 "김가은과 호흡을 맞추는데 제가 연하여도 연상을 연기해야 한다. 그래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 김가은 누나가 워낙 사랑스럽게 잘해줘서 저도 그것을 보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철과 호흡을 맞추는 김가은은 손예림을 연기한다. 전작 '눈이 부시게'에서 걸크러시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김가은은 "말투나 화장법을 바꾸면서 좀 더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노력했다. 김성철 배우와는 첫 촬영 전부터 친분을 쌓았다. 제가 호흡했던 배우들 중에서 가장 많이 대본과 캐릭터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 배우다. 그런 부분이 케미스트리에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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