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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삼성 박한이, 음주운전 적발 직후 곧바로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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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 박한이(40·삼성 라이온즈)가 27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은퇴를 선언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지난 26일 박한이가 9회말 2사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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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과 구단 등에 따르면 박한이는 이날 오전 자녀를 학교에 차로 데려다 준 후 귀가하던 길에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박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검출됐다.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전날 대구에서 경기를 마치고,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뒤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면서도 "음주운전 적발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박한이는 또 "변명의 여지가 없어 은퇴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과 구단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했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박한이는 19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다.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6시즌 동안 세자릿수 안타를 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했다. 우승컵도 7번을 들어올렸다.

은퇴 바로 전날인 26일에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2사 후 대타로 등장해 ‘끝내기 안타’를 쳤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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