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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OP이슈]구하라, 극단적 선택→맥박·호흡 정상→응원 봇물..30일 공판 출석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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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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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사진=민선유 기자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2차 공판이 오는 30일 진행되는 가운데, 구하라의 증인 출석이 불투명해졌다.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구하라와 최종범의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지난 4월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0단독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상해·협박·강요·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한 첫 번째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최종범 측은 주요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검찰 측은 피해자 구하라와 광고기획사 대표 나 모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다음 공판에서 이들을 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구하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26일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구하라는 26일 0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집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구하라의 매니저는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던 구하라가 25일 SNS에 '안녕'이라는 글을 올린 채 연락을 받지 않자 걱정돼 자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하라는 맥박과 호흡은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흰 배경에 '안녕'이라고 적힌 메모장을 캡처해 게재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자신을 걱정하는 댓글이 쏟아지자 구하라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스토리를 이용해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사는 삶을 사랑해라"라는 문구가 담긴 글을 게재했다.

구하라는 지난 20일에도 "행복한 척 괜찮은 척 이제 그만 하고싶다.. 걱정도 끼치기싫다. 나 걱정하지 마.. 그냥 나는..그래"라며 자신의 힘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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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하라 인스타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와의 폭행 시비에 휘말려 쌍방폭행으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구하라는 최근 안검하수 수술로 때아닌 성형 의혹에 휩싸이며 또 한 번 힘든 시기를 겪었다.

과도한 비난 속에 힘든 시기를 견뎌왔을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 시도에 동료 배우와 네티즌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한정수는 구하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힘내요. 견뎌내는만큼 더 강해질 수 있어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구하라를 응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행복하게 살아요" "보란듯이 살자" "힘내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구하라를 응원하고 있다.

구하라가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의식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정신적, 육체적 안정을 취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하라가 30일 있을 공판에 출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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