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홍종현 청혼에 "행복할 가정 꾸릴 자신 없다" 가시밭길 시작[종합]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사진=방송화면 캡처

김소연이 홍종현의 청혼을 거절했다.

2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극본 조정선)'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리는 자신에게 계속 유학을 가라고 떠미는 전인숙에게 "당신 한번도 날 딸이라고 생각한 적 없지 않냐. 자기 앞길 망칠까봐 전전긍긍 하기만 했지"라며 "나는 절대 안떠난다. 나랑 있기 싫으면 당신이 떠나라. 자르기만 하면 다 불어버리겠다"고 분노했다.

강미리와 함께 밥을 먹고 회사에서 나오던 박선자(김해숙 분)을 발견한 한태주는 얼른 뛰어가 반갑게 인사했다. 박선자도 "지난번에 우리 집 와서 설렁탕 먹고 소식 없어 내심 기다렸다"고 반가워했다.

이후 택시를 잡아주겠다는 한태주에 박선자는 "겉만 세지 정말 여린 애다. 잘 부탁한다"고 웃어보였다.

전인숙은 강미리의 집을 찾아가 옥상으로 이끌었다. 전인숙은 "서운한 네 엄마 안다"면서 "알다시피 또 보다시피 나는 너 키워준 엄마하고는 다르다. 넌 나도 네 큰 엄마 같은 엄마였으면 좋겠냐. 나 능력 있는 엄마다"라고 설득시켰다.

이에 강미리는 "그냥 미안하다고 해라.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해라"고 토로했고, 정인숙은 "내가 왜 사과를 하냐. 너 키워준 엄마보다 내가 너한테 훨씬 도움되는 엄마일테니까. 그러니까 내 말 들어라. 유학가 그게 너한테 좋아. 내가 친엄마라는거 잊지마라"고 독설했다.

한태주는 걱정이 많아 보이는 강미리에게 마음이 쓰였다. 강미리는 "회사에서 우리 둘 사이 안다"고 털어놨다. 이에 한태주는 "내 잘못도 있다. 감히 부장님을 꼬셨지 않나. 걱정하지 마라.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그냥 나한테 다 맡겨라"라고 듬직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였다.

이튿날 한종수(동방우 분), 전인숙(최명길 분)과 만난 한태주는 강미리를 승진시키고 상해로 보내겠다는 동방우에 "저도 따라가겠다. 회사 그만두고 따라가겠다"고 폭로해 더욱 분노케했다.

"회사가 장난이냐"며 화내는 한종수에 한태주는 "한성어페럴에 입사한 이유는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서가 아니다. 운 좋게 강미리 부장을 만났다. 덕분에 더 즐겁게 더 많이 배웠다. 그러니까 따라가서 더 배우고 오겠다는 것이다. 그런 결정 감사하다. 그렇게 하시는 걸로 알고 전 이만 물러가겠다"고 해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강미선(유선 분)은 다빈(주예림 분)을 봐주지 않겠다고 한 하미옥(박정수 분)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회사에 데려가지도 못하고 이웃에게도 맡기지 못하는 형편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다 남편 정진수(이원재 분)에게 육아휴직을 내라고 했다. 그러나 정진수는 "남자가 육아휴직을 어떻게 내냐"고 발을 굴러 강미선을 더욱 화나게 했다.

한태주는 일 얘기만 하는 강미리를 바라보며 고민했다. 그러다 손을 꼭 잡고 청혼하며 "난 이런 관계 말고 좀 더 깊은 관계를 원한다. 선배가 내 반쪽이고 가족이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강미리는 "태주씨. 나도 태주씨 좋아해. 태주씨랑 쭉 이렇게 같이 있고 싶어.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다. 난 그럴 자격이 없다"며 먼저 일어나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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