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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3기 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전반적인 수급 불안은 해소되겠지만, 서울 강남과 이른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지역 집값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지훈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으로 수도권 전반적인 수급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2~3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9.13 대책과 공급 대책 등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지난달 기준 2018년 말 대비 0.30% 하락했으며, 서울도 지난 2월부터는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3기 신도시가 2022년 이후 수도권 지역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시장 불안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8~2022년 연평균 수도권 입주 물량은 연 25만가구로 지난 10년 평균 대비 20.7%나 많은 수준이나 이후 입주 물량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3기 신도시가 2017년 이후 주요 급등지인 강남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짚었다. 최근 진행 중인 광역 철도 교통인 GTX, 신안산선 등과 연계 강화와 BRT 적극 도입으로 서울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3기 신도시의 자족용지는 판교 테크노벨리의 11.1배에 달하므로 주요 기업을 자족시설에 유치하기 위해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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