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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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23주째 하락했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기조로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기 신도시 발표 영향으로 경기 고양, 하남 등지에서 가격 조정이 두드러졌다.
2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5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수도권(-0.03%), 5개 광역시(-0.03%), 기타 지방(-0.08%)은 전주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타 시도에서는 전북(-0.23%), 경남(-0.13%), 강원(-0.06%), 경북(-0.06%), 충북(-0.03%), 충남(-0.01%)이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구로구(-0.11%), 동대문구(-0.09%), 강남구(-0.09%), 성북구(-0.08%), 노원구(-0.0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구로구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매수가 적고 매물이 쌓이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대문구는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규입주 물량이 쌓이면서 매매 물건이 늘어 매수 의향도 줄고 있다.
노원구는 급매물을 찾는 매수 문의가 늘고 창동 차량기지 서울대병원 유치계획 발표로 조용했던 시장이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출 규제, 인접한 경기도 지역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인해 거래량은 많지 않다는 게 중개업소의 의견이다.
경기는 안성(-0.17%), 성남 분당구(-0.11%), 의정부(-0.09%), 고양 일산동구(-0.09%), 안산상록구(-0.08%), 하남(-0.06%), 안산(-0.05%) 등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안성은 지난해 5045가구의 신규 입주가 진행되면서 매물이 누적된데다 ‘공도읍 서해그랑블’ 1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급 과잉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성남 분당구는 강남·송파·강동구 등 서울 동남권에 대거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가 붙지 않아 계약이 쉽지 않다. 작년 큰 폭의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였던 정자동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고양 일산동구는 기존주택의 거래 실종으로 시장 분위기가 냉랭한 가운데 3기 신도시 발표로 매수 문의조차 사라진 상태다. 파주·김포 등 인근지역에서 신규 공급까지 이어지고 있어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0.07% 내렸다. 인천 연수구(-0.41%)는 ‘송도동일하이빌’ 1180가구, ‘연수파크자이’ 1023가구, ‘연수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 334가구, ‘힐스테이트송도’ 886가구 등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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