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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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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 신규 분양, 3기 신도시 파고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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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지구 분양은 과연 3기 신도시 파장을 넘어설 수 있을까?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의 마수걸이 분양이 오는 6월 시작될 전망이다. 운정신도시 주택용지 분양은 흥행에 성공했지만, 새 아파트 분양까지 순조롭게 이어질지를 두고 업계 관심이 커졌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대우건설과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는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신규 공급에 나선다.

조선비즈

오는 6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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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주 운정 신도시에는 5개 단지, 4648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애초 2월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710가구)를 시작으로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S-클래스’(1262가구), 대방건설의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820가구) 등이 차례로 분양될 계획이었지만, 교육환경영향평가 등으로 분양 일정이 늦춰졌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다음주 중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후 입주자 공고 승인이 나면 오는 6월 중순 정도면 분양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이 연기되는 동안 수도권 북부 분양시장에는 칼바람이 불었다. 이달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지구가 추가 지정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교통망이 다 들어서기 전에 파주 운정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3기 신도시의 공급이 결정되자 운정 신도시 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의 연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정 신도시에 내놓은 아파트 용지 분양은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일 LH가 시행한 운정 신도시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 입찰에서 중흥건설과 금강주택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LH가 시세보다 낮은 값에 주택용지를 내놓자 중견 건설사들이 입찰한 것이지 사업성이 뛰어난 주택 용지는 아니었다"며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파주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라,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하지만 청약흥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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