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제성이 4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투하고있다. 2019.04.04.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수원=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 린드블럼에 이어 양현종, 또 에이스네!”
KT 이강철 감독이 23일 수원구장에서 전날 호투한 임시 선발투수 배제성에 대한 칭찬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배제성은 리그 선두 두산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1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맞대결 상대가 다승 방어율 선두인 조쉬 린드블럼이라 배제성의 호투가 더욱 빛났다.
이 감독은 “투구내용도 좋았지만 던지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안타를 맞고난 다음에도 변화구를 던지는 걸 보고 저렇게만 계속 해주면 좋겠다 싶었다”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옛날 해태시절 선동열이 등판할 때랑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당시 최고투수 선동열이 등판할 때 상대는 피해가는 셈치고 제일 약한 투수를 내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당시 강타선을 자랑하던 해태였지만 ‘어어’하다 7~8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끌려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럴 때면 오히려 긴장하는 쪽은 우리쪽이었다”며 “어제 두산도 그랬던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KT는 오는 25일 토요일 광주 KIA전에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한 번 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이대은이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류희운을 25일 경기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고민을 해봤는데 류희운이 선발 경험도 있고, 제일 적합한 인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어 그러고 보니 또 에이스와 맞대결이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호투한 배제성처럼 에이스와의 맞대결에서 깜짝 호투를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