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민경훈 기자]7회초 2사 주자 2루 SK 고종욱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2루에서 조동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
[OSEN=잠실, 한용섭 기자] SK 고종욱이 드디어 규정 타석을 채웠다. 2경기에서 7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10위 안에 단숨에 진입했다.
고종욱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4타수 4안타를 때린 타격감은 이날도 매서웠다.
1회 첫 타석 부터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SK는 1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고종욱은 3루에서 돌아왔다.
3회 2사 후 강습 타구를 날렸는데,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는 빠른 발이 빛났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로맥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5회에도 1사 후 안타를 추가했다.
7회 2사 후 노수광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고종욱은 강습 타구를 2루수 쪽으로 날렸고, 타구는 우중간으로 빠졌다. 1-0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2-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9회 1사 2루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2경기에서 8타수 7안타를 친 고종욱은 타율을 3할2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에는 백업으로 출전하면서 타석 수가 적었다. 이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날이 거의 드물다. 이날 5타석을 보태 규정타석 152타석을 딱 채우면서 타격 랭킹에도 올라갔다. 단숨에 5위권이다.
고종욱은 경기 후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내가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개인 기록이 좋아지는 것 보다는 팀이 많은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기는 경기에 내가 잘하면 그 기쁨은 두배가 되는 것 같다. 남은 시즌에도 다치지 않고, 내 역할을 충실히 하여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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