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ARM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22일 BBC방송은 ARM이 화웨이와의 반도체 IP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ARM은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 설립된 반도체 IP 업체로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인수됐다. 다만 본사는 여전히 케임브리지에 두고 있다.
ARM은 스마트폰과 가전, 통신장비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IP 분야 글로벌 1위다.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팹리스 업체나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반도체 제조사에 설계기술을 공급한 후 라이선스와 로열티를 받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화웨이 등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ARM으로부터 프로세서 IP를 도입한다.
화웨이 역시 ARM으로부터 프로세서 IP를 도입, 5G(5세대) 통신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제품에 적용한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ARM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번 ARM의 조치로 인해 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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