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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낙동강의 ‘불금’이 시작되는 시간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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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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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4월부터 금요일 7시 경기

“직장인들 아쉬움…30분 늦춰”

새 구장 시너지 효과 관중 늘어

롯데도 6·7월엔 한시적 동참

“더위 가신 후 시원하게 직관”


프로야구 NC뿐 아니라 롯데도 금요일 경기를 이전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에 시작한다.

NC는 이미 지난 4월부터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경기를 오후 7시에 개최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월19일 2차 이사회에서 마케팅 활성화 차원으로 금요일 경기에 한해 구단의 사전 요청이 있을 경우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6시30분에서 7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부터 새 야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는 NC는 더 커진 야구장에서 더 많은 관중 동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기존 마산구장은 1만1000명 수용 규모였다. 지난 시즌 NC의 홈경기 평균 관중은 6151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창원NC파크는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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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NC 관계자는 “회사에서 단체관람을 오더라도 야구장까지 오는 시간에 길이 막히면 30분 정도는 지체된다. 그렇게 되면 1·2회까지는 보통 경기를 못 보게 된다. 적잖은 직장인들이 경기 시간을 두고 아쉬움을 많이 표했다”고 전했다.

NC는 일단 금요일 경기 개시 시간 변경 효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시즌 NC의 금요일 평균 관중수는 5920명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금요일 밤 열린 3경기에서는 평균 관중 1만2647명을 기록했다. NC는 경기 시간 변화와 새 구장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롯데도 실험에 동참한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금요일 밤에는 휴일을 앞둔 직장인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시간을 늦춰도 부담이 덜한 날”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롯데는 6~7월 한시적으로 금요일 경기를 오후 7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6월14일 KIA전, 6월21일 키움전, 7월12일 두산전, 7월26일 SK전 등 4경기가 7시에 시작된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해당 기간은 혹서기라 경기 시작 즈음에도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다. 30분 늦어진 만큼 보다 시원한 환경에서 야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의 금요일 평균 관중수는 1만1493명. 올해에는 4경기에서 더 많은 관중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금요일에 사직구장을 찾는 팬들은 이따금 ‘1박2일’ 경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롯데는 평균 경기 시간 3시간31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래 경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홈경기 최장 시간은 지난 2일 NC전에서 기록한 4시간58분이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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