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대정부 제도개선 건의, 광역·신규교통망 조기 확정, 주요 시설 조기 유치, 3기 신도시 영향 최소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검단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순조롭게 아파트 공급이 진행되다 올해 초 인천 계양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금까지 분양한 8개 단지중 지난해 분양된 3개 단지와 올해 초 분양한 1개 단지는 순위내 마감이 이뤄졌지만 지난 1~4월 분양된 4개 단지는 모두 순위내 미분양 사태가 벌어졌다. 올해 분양한 5000세대중 약 1700세대가 미분양분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시와 공사는 "지난해 9월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면서 "2기 신도시의 경우 이미 정부정책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존처럼 1년으로 축소하고, 미분양 관리 지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또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도로 8개 노선은 2023년까지, 도시철도 1개 노선은 2024년까지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려면 국비 지원이 필수적인데 이들 기관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신도시 건설계획에 반영된 만큼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인천시는 도로 4개 노선을 신규로 건설하고, 연내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가시화,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 연장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중 법원·검찰의 서부지원·청 유치를 조기 확정하고, 종합병원·4차 산업 부품소재단지 등을 유치해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서구 검단신도시 주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검단신도시가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단신도시총연합회는 25일 인천 서구 완정역 인근에 위치한 어린이공원에서 '검단살리기 촛불집회'를 열어 3기 신도시 철회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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