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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MBC 편성 혁신…교양 프로그램 밤 10시 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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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MBC가 교양 프로그램을 월~목 밤 10시 대에 새롭게 편성하는 대대적 혁신에 나선다.

22일 MBC측은 “월~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던 교양 프로그램은 모두 오후 10시 5분으로 편성 변경된다”고 발표했다. ‘9시 드라마’에 이어 ‘10시 대 교양’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동시간대 장르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르포·휴먼·탐사·생활 등 MBC의 다채로운 교양 프로그램을 이른 시간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 시작은 ‘실화탐사대’다. ‘실화탐사대’는 진짜라서 더욱 놀라운 이야기들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밤 10시 5분 편성의 첫 주자가 된다. 최근 조두순의 얼굴을 최초 공개하며 반향을 일으킨 ‘실화탐사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믿기 힘든 실화에서 비롯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3일 밤 10시 5분에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가 행복하기를 염원하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방송된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매회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족들의 현실적인 이야기, 며느리들의 고충과 고부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끈질기게 추적해 파헤치는 신개념 추적 보도물 ‘스트레이트’는 내달 3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시 5분에 편성되며, 출연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호평 받고 있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한편, MBC는 앞서 ‘밤 9시 드라마 시대’를 예고했다. 22일 새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을 시작으로 6월 초 방영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까지 밤 9시 편성을 확정지었다. 현재 방영 중인 주말특별기획 ‘이몽’을 포함, 모든 드라마가 밤 9시에 고정된다.

이처럼 ‘밤 9시=드라마’, ‘밤 10시=교양’이라는 새로운 시도을 선보인 MBC. 과연 시청자들은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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