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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종합]"3000만큼 사랑해" '라디오쇼' 스탠리가 밝힌 외국 영화 명대사(ft.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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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스탠리가 외국 영화 속 명대사에 대해 이야기를 풀었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씨네 다운 타운' 코너에서는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했다.

이번 시간 주제는 외국 영화 속 명대사. 박명수는 외국 영화 속 명대사에 대해 얘기하던 중 "외국 영화 같은 경우 번역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잘모된 번역 날카롭게 지적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스탠리는 "요즘 영어 잘하시는 분들이 많다. 고충이 많으실 거다"며 "옛날에는 할리우드 영화라고 해도 영어 대사를 일어로 번역한 걸 다시 번역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에는 한국 영화시장이 크지 않아서 일본에 가서 할리우드 영화 판권을 사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을 향해 쏴라'라는 제목 역시 일본에서 붙인 제목 그대로 간 거다. 또 '가을의 전설'은 바로 국내로 들어온 것이긴 한데 오역이었다. 그런데 '몰락의 전설'이라고 했으면 느낌이 달라졌을 거다"며 "'죽은 시인의 클럽'인데 '죽은 시인의 사회'라고 하니까 달라지기도 했다. 오역을 했는데 더 잘 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스탠리는 이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번역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번역의 딜레마다. 서양 속담에 '번역자는 반역자'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번역한다는 게 어렵다. 외국어도 잘 알아야 하지만 모국어도 잘 알아야 한다. 직역과 의역의 차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피니티 워'에서의 '이제 가망이 없어'는 직역도 아니고 의역도 아니었다. 그래서 말이 더 많았다. 맥락과 동떨어진 번역이 나와 난리가 났었다"며 "다행히 이번에 나온 '어벤져스:엔드게임'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스탠리는 본격적으로 영화 속 명대사에 대해 얘기했다. 우선 나온 영화는 '시네마천국'. 스탠리는 "영사 기사 할아버지가 어린 아이 토토에게 '인생은 영화 속 세계와 달라. 인생은 훨씬 더 힘겹단다'라는 말을 했다"며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한 편의 인생을 응축하는 거기 때문에 더 다가온 것 같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쫓겨날 때 학생들이 '우리는 선생님을 지지합니다'라고 지지한다. 그 때 '카르페디엠. 오늘을 즐겨라'라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과 영혼'에 대해서도 밝혔다. 스탠리는 "도자기 장면은 워낙 명장면이라 패러디가 엄청 됐는데 남자가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한다. 정작 영혼이 돼 그녀를 떠나지 않은 채 지켜주면서 'I love you'라고 한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집계가 안 된 상황이었지만 이게 아마 천만 영화였을 거다"고 밝히기도.

스탠리와 박명수는 '대부'로 한껏 흥을 달아올렸다. 스탠리는 "20대에 봤을 때에는 갱스터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30대에 본 게 다르고 40대에 보는 게 다르고 50대에 보는 건 인생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박명수는 "'남자는 울지 않는다'는 얘기도 생각난다"고 전했다.

그 뒤에도 스탠리는 '스타워즈'의 'I am your father'를 언급하며 "촬영 직전까지 (아빠라는) 얘기를 안 했다고 한다. 그 감정을 그대로 가기 위해 그랬다"고 했으며 '터미네이터'의 'I will be back'을 언급하면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를 정말 못했다. 본인이 로봇 연기를 한 게 아니라 실제로 로봇 연기다. 너무 로봇처럼 느껴져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고 밝히기도.

이 외에도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 '타이타닉'에 이어 '킹스맨', '어벤져스:엔드게임' 속 명대사 '3000만큼 사랑해'를 말했다. 그는 "아이언맨이 딸하고 대사를 나누는데 사실 저한테는 명대사는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다들 좋아하신다. 굉장히 좋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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