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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라디오DJ 인터뷰④] '가요광장' 이수지 "'아내의 맛' 섭외 거절.. 후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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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는 KBS 라디오DJ들을 만나 아날로그 감성을 대표하는 매체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은 [개그우먼 이수지]이다.

“2년째 함께 하는 ‘가요광장’, 결혼 소식을 여기서 처음 알렸죠.”

이수지는 지난해,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서 청취자들에게 ‘라디오 청첩장’을 날려 화제가 됐다.

1년 연애 끝에 결혼한 이수지는 “제 인생 경조사를 함께 해온 라디오는 이제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3살 연하로 알려진 그의 남편은 10년 전, 한 개그 공연을 계기로 이수지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 이수지는 “남편은 제 10년 팬이었다”며 “저희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쀼TV'에 최근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남편이 SNS를 통해 말을 걸어와 만남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만나자는 말에 겁도 없이 어떻게 혼자 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당시에도 ‘가요광장’을 맡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방송국 앞에서 ‘팬입니다’라며 펜을 줬고, ‘펜심이 다 떨어지면 다시 보시죠’라며 데이트 신청을 했어요. 그때 받은 펜을 아직도 진행 때 쓰고 있습니다.”

이수지는 과거, 라디오에서 ‘박보검 보다 예비신랑이 잘생겼다’는 발언으로 ‘박보검 이수지’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이수지는 “당시 비난이 예상돼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 섭외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다”며 “이제는 남편 얼굴이 공개 됐고 훈남인 것도 밝혀졌으니 출연 제의가 들어와도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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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는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다가 '가요광장' DJ 자리를 꿰찼다.

"유인나 언니는 DJ스승이죠. 제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가요광장'에 깜짝 출연했는데 참 고마웠어요. 예쁜데 진행도 잘하고 마음까지 착한 언니를 보면 세상 불공평다고 느껴요.(웃음)"

라디오를 맡으면서 자신이 눈물 많음을 깨달았다는 이수지는 "한 청취자가 취업준비생일 때 '가요광장'을 들으며 힘을 얻었고 결국 취업에 성공했다는 사연, 부모님에 얽힌 이야기 등을 읽을 때면 혼자 눈물바다가 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어떤 DJ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는 "조금 부족할지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어루만져 주는, 공감할 줄 아는 진행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가요광장'은 12시부터 2시까지 점심을 굶고 진행하는 방송"이라며 "제가 밥을 포기했다는 것은 모든 걸 포기했다는 뜻이니, 꼭 들어 달라"는 재치 있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YTN Star 공영주 연예에디터(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A9미디어, 유튜브 '쀼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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