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자존심 강해…팀 성적 부진에 스스로 물러나신 듯" "김 감독, 김윤동 선수 기용 미리 말 안해줘 화가 나"
임창용 선수는 한국스포츠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출 당시의 심경을 고백하며 김기태 감독을 언급했다.
21일 한국스포츠통신에 따르면 임창용 선수는 기아 타이거즈 소속 당시 김기태 감독이 갑작스럽게 김윤동 선수를 기용했고, 이를 자신에게 미리 말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임 선수는 “당시 감독님이 ‘어린 선수를 위해 뒤에서 희생해 줬으면 좋겠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더라도 화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 김윤동 선수에 대한 질투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기태 감독의 자진사퇴가 자신의 방출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임 선수는 자신의 방출보다는 성적 부진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임창용 선수는 김기태 감독의 사퇴에 대해 “좀 안타까웠다. 일단 내가 머물렀던 팀이고, 내 고향 팀이다. 지금까지 기아 타이거즈가 대략 44경기 정도 했는데 모든 경기를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전부 봤다”며 “아쉬운 경기도 많이 있었고, 부상 선수도 많아서 현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워낙 감독님께서 자존심도 강하시고 그래서 스스로 물러나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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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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