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악수 패싱 공방 가열
황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정책을 점검해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내로남불, 현실 망각의 결정판"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전북 지역 상황에 대해서도 "전북 경제가 최악의 붕괴 직전 상황"이라며 "지엠 군산 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가동 중단 등 현실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또 "새만금에 대통령 한마디로 느닷없이 태양광이 들어선다 해서 걱정"이라며 "6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 경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패널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황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친 것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라디오에서 "황 대표가 (일부 한국당 의원의 5·18 폄훼 발언 징계를) 제대로 정리 못 한 데 대한 일종의 추궁이었지 않겠느냐"고 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악수하러 광주에 간 것인가. 참 못났다"고 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공당의 수석 대변인이 청와대 하수인임을 증명하려는 듯 영부인을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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