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주요 단지의 매맷값이 최대 5000만원 정도 내려앉았다. 3기 신도기로 서울 접근성이 더 양호한 고양 창릉이 지정되자 일산 지역이 폭탄을 맞았다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7일 일산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부동산114와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일산 아파트 매매 호가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하락했다.
주엽동 강선7단지삼환의 전용 84㎡도 매매 호가가 하락했다. 지난달 5억원에 거래가 신고된 이 아파트는 4억 후반대 매물이 적지 않다.
강선14단지두산(전용 84㎡)는 평균 5억4750만원에서 5억4250만원으로 매매 호가가 빠졌다. 일산동 후곡15단지건영 전용 58㎡도 지난 10일 평균 매매 호가가 2억9000만원이었지만 1주일 만에 1000만원 하락했다.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전용 84㎡)의 매매 호가도 5억2500만원에서 5억15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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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킨텍스 주변에 약 9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고 3기 신도시 발표까지 겹친 상황"이라며 "거래가 사실상 중단돼 일산의 부동산 시장이 쉽게 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의 부동산 시장은 3기 신도시의 영향을 추가로 더 받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일산 아파트값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고 아직 3기 신도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재는 심리적인 부분이 반영된 정도이고 실제 영향은 이번주부터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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