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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N인터뷰] '컴백' 갓세븐 "코피 쏟으며 앨범 준비…공감·위로됐으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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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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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갓세븐이 컴백한다. 20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SPINNING TOP'(스피닝 톱)을 발매하게 된 것. 지난해 12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Present : YOU' & ME Edition'('프레젠트 : 유' & 미 에디션) 이후 5개월 여 만에 컴백이다.

타이틀곡 'ECLIPSE'(이클립스)는 JYP의 수장 박진영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멤버 JB는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회전하는 팽이를 모티브로 삼은 '1°'(1도), 진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끝', 바쁜 일상 속 쉬어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은 'TIME OUT'(타임 아웃), 뱀뱀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믿어줄래', 소중한 순간을 일기장처럼 써 내려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JB의 'PAGE'(페이지)가 수록됐다. 앨범을 모두 자작곡으로 채운 셈이다.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솔직한 마음을 전한다. 너무 행복하지만 이것이 오래도록 지켜질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 그럼에도 팬들에게 믿어달라고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코피까지 쏟으며 심혈을 기울인 'SPINNING TOP'에서는 갓세븐의 진솔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독보적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들을 20일 뉴스1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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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월 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소감은.

▶ (JB) 우리가 개인 활동을 하다가 몇 개월 만에 모여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활동도 당차고 밝고 재미있게 하겠다.

-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해달라.

▶ (마크) 앨범 전체 콘셉트는 JB가 냈다.

▶ (JB) 이번 앨범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 회의를 하다가 '불안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싶었다. 스스로도 살아가는 게 불안하고 불안정할 때가 있다.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나지 못하지 않나. 그게 팽이가 도는 것처럼 제자리를 도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유겸) 우리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팬들 앞에서 무대를 할 때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 사람들인가' 한다. 차로 이동하거나 호텔 방 안에 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공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타이틀곡은 JB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박진영의 작사 참여도 눈길을 끈다.

▶ (JB) 타이틀곡 '이클립스'는 퓨처 베이스 기반의 곡이다. 이전까지는 '팬 여러분들을 지켜주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면, 이번에는 '지켜낼 수 있을까' 싶은, 고마우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담았다. 처음엔 흔들리고 이클립스로 변했다가 다시 괜찮아지고 탄탄해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 (유겸) 원래는 JB 형이 만든 노래로 컨펌을 받았는데, 박진영 PD님이 가사 한 부분이 아쉽다고 해서 상의 후 수정을 했다.

▶ (JB) 우리가 처음에 만든 노래는 지금 같은 곡은 아니었다. 내 기준에서 더 간단하고 캐치한 멜로디로 가득 찬 곡이었는데 진영이 형이 더 멜로디컬 했으면 한다고 하셔서 여러 차례 수정을 했다. 가사도 이야기하는 방식을 바꿔보자고 해서 다른 방향으로 바꿔봤다. 2~3개월 정도 작업을 했는데 수정을 엄청 많이 해서 버전이 많다.

- 영재, 유겸, 뱀뱀, 진영도 자작곡을 싣지 않았나. 소개한다면.

▶ (유겸) '1도' 작사에 참여했다. 팽이가 돌아갈 때 1도만 틀어져도 흔들거리지 않나. 그런 걸 표현하려고 했다.

▶ (진영) 앨범에 기승전결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불안감의 최고조는 뭘까 생각해봤는데 모든 상황이 끝나고 내가 뭔가를 포기해야 할 때의 불안감이 크더라. 내가 쓴 '끝'의 가사도 상황이 끝나고, 사람들과의 관계성이 끝날 때 불안함과 슬픔을 최고조로 표현했다.

▶ (영재) '타임아웃'이라는 곡을 만들었는데 불안해하지 말고 타임아웃하고 편하게 쉬어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잠깐 쉬었다 가라는 의미다.

▶ (뱀뱀) 수록곡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데 내가 참여한 '믿어줄래'는 '기회를 주면 다시 내가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네가 나 좀 도와줄래? 믿어줄래?'하는 내용이다.

▶ (JB) 노래들이 순서별로 유기성이 있다 보니 함께 느끼는 감정들을 써서 녹여냈다. 누구나 인생은 불안정과 안정의 반복이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해 공감과 위로가 되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

- 유겸과 JB는 Jus2 활동을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갓세븐으로 컴백하게 됐다. 빠듯하진 않았나.

▶ (JB) 엄청 빠듯했다. JUS2 활동 막바지에 이번 앨범 준비가 겹쳤다. 2~3일 정도 밤을 새우고 난 뒤 쉬는 중에 코피가 나더라. 피곤해서 나는 코피는 처음이었다.

- 쟁쟁한 가수들이 차트에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순위 목표가 있는지.

▶ (JB) 목표가 높으면 좋겠지만 연연하진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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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세븐에게도 빛과 어둠이 공존한 순간이 있었나.

▶ (JB) 'FLY' 앨범을 냈을 때다. 그 앨범 성적이 좋아서 어둠을 뚫고 나와 빛이 보인 앨범이다. 지금이 행복하고 좋지만 문득 불안해질 때가 있다.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지만 불안하고 언제 가진 걸 잃을지 몰라 걱정하게 된다.

- 이번 앨범에 김상중과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나.

▶ (진영) 김상중 선배님이 우리 컴백 V라이브 MC를 하신다.

▶ (영재) 이외에도 준비한 게 많다. 투 비 컨티뉴다.

▶ (JB) 우리 노래가 겉으로 보기에는 사랑 노래지만 인생을 담은 내용이다. 김상중 선배님이 인생 선배의 느낌이 있으시지 않나. 멘토 같으셔서 연락을 드렸다.

▶ (유겸) 김상중 선배님이 흔쾌히 우리 제안을 받아들이셨다고 하더라. 'Miracle' 뮤직비디오가 나왔을 때 뮤직비디오를 우연히 보셨는데 동화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면서 하겠다고 하셨다더라.

▶ (진영) 우리가 6년 차인데 이번 앨범이 갓세븐의 이야기인 것 같다. 팽이가 잘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삐끗하면 무너지는 것처럼 우리도 잠시의 삐끗함이 두렵다. 이 앨범이 어떻게 하면 진실성 있게 다가갈까 고민하다가 신뢰를 가진 분들과 작업을 하면 어떨까 싶었고 김상중 선배님께 컨택을 하게 됐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춤도 잘 추신다.(웃음)

- 최근 엠넷 '프로듀스X101'에서 연습생들이 갓세븐 커버 무대에 참여했다.

▶ (영재) '프듀X'에서 우리 걸 한다는 게 고맙다. 우리를 알아주고 우리 노래를 불러주는 게 고맙더라. 했던 활동을 돌아보기도 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다.

▶ (JB) 동네 맛집 사장님의 마음이 이렇겠구나 했다.(웃음) '우리 거를 알아줬구나. 아직 죽지 않았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 (마크) 우리도 다른 가수들을 커버할 때가 있었지만 우리 노래가 그 정도인지 몰랐다. 신기하고 고마웠다.

- 팀워크가 여전히 좋은 듯하다.

▶ (뱀뱀) 너무 사이가 좋다.

▶ (JB) 너무 친해서 눈빛만 봐도 교감이 된다. 다른 국적의 친구들도 있지만 다들 한국어를 잘해서 문제가 없다. 다만 팀워크를 위해 서로 기운 빠지는 소리는 하지 말자고 한다. 믿고 맡긴다.

▶ (영재) 이제 다들 '갓세븐을 위해 뭘 했으면 좋겠다'를 다 안다. 그래서 좋다.

- 월드 투어도 앞두고 있지 않나.

▶ (진영) 전 지역 아레나 투어다. 자랑하고 싶었다.(웃음)

▶ (잭슨) 월드 투어가 신난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우리 음악도 좋아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 번쯤은 들어봐 줬으면 한다.

▶ (JB) 사실 들어보면 좋을 거다. (웃음)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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