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누구나 불안" 갓세븐, 공감 내세운 데뷔 6년 차 속마음(종합)

데뷔 6년 차인 그룹 갓세븐이 '불안함'을 품고 달린다. 이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푸르너스가든에서는 갓세븐의 새 앨범 'SPINNING TOP'(스피닝 톱)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 갓세븐의 앨범은 지난해 12월 'Miracle(미라클)'을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앨범의 리패키지 앨범 'Present : YOU & ME Edition' 이후 약 5개월여 만의 신보다.

먼저 갓세븐은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활동하는 것도 밝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면서 "색다른 내용의 곡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갓세븐은 새 앨범 '스피닝 톱'에 다채로운 장르와 다양한 사운드를 담아냈고, 가사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내 한층 무게감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여기에 '팽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갓세븐 앨범, 음악, 무대, 인생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표현했다.

JB는 "앨범 관해 회의를 하다가 불안함에 대해 얘기를 하자고 말했다. 살아가는 자체가 불안할 때도 있고 괜찮아질 때가 있고, 매번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돌고 도는 '팽이'를 떠올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진영은 "벌써 6년차 가수다. '우리'라는 팽이는 잘 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팽이라는 게 한번이라도 삐긋하면 쓰러지는 것처럼 잠깐의 삐긋이 두렵기하고 불안하다.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그 마음을 노래로 풀어냈다"라고 곁들였다.

'스피닝 톱' 역시 그간 갓세븐의 앨범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 진솔함과 무게감을 더해 더욱 깊어진 갓세븐의 마음을 담아냈다. 총 7곡이 수록됐다.

신보 타이틀곡인 2번트랙 'ECLIPSE'(이클립스)는 JYP 수장 박진영의 작사 및 갓세븐 리더 JB의 작사, 작곡 참여가 눈에 띈다. 갓세븐은 항상 곁에 있는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노래했다.

JB는 "박진영 대표님이 멜로디컬하고 서정적인 부분이 들어갔으면 좋겠다해서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쳤다. 가사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함께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에 녹여 냈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인생 속 불안한 감정을 담아냈다. 위로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불안'이다. 불안함 속의 진전이다. 갓세븐은 "어차피 우리는 뮤지션으로서 활동해야 하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다. 앞으로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겨낼 수 있는 의지와 생각으로 맞부딪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요계에는 여러 쟁쟁한 가수들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이에 갓세븐은 "차트 순위는 높으면 좋은 거 아닌가. 하지만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갓세븐은 국내 인기가 해외보다 미비한 건 사실이다. 이에 갓세븐은 "국내에서도 많은 대중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음악 안좋아해도 한번쯤은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 들으면 좋아하게 될거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불안'이 키워드였지만 서로 기운나는 말을 많이 나누려 했다"면서 "무엇보다 겸손함을 잃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었다"라고 끝말을 전했다.

갓세븐은 신보 '스피닝 톱' 발표와 함께 'KEEP SPINNING'(킵 스피닝)이라는 타이틀로 2019년 월드투어도 진행한다. 아시아, 북남미, 유럽 등 1차 월드투어 개최지를 알렸고 향후 규모와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컴백 때마다 깊은 고민의 결과물로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온 갓세븐은 이번 앨범에서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내면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전하는 곡들로 팬들과 소통할 채비를 마쳤다.

갓세븐은 20일 오후 6시 신보 '스피닝 톱'과 타이틀곡 'ECLIPSE'를 발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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