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친문 선거 앞두고 세결집"… 부시, 직접 그린 盧초상화 전달
정치권에선 "노 전 대통령 10주기를 계기로 친문 진영이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서려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시기에 재임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퇴임한 뒤 화가로 변신해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 자화상, 풍경화 등을 그리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부시 전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 참석, "광주는 6월 항쟁,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낳았고 촛불혁명을 일으켰다"며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해 이제 나라다운 나라, 바로 선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다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노무현 정신을 살려서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이 역사를 견인해갈 것을 약속하자"고 했다.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에서 참모진으로 일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온 인사들은 18일 오전 공개리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전 대변인, 진성준·남요원·김금옥 전 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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