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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백승호의 지로나 2부 강등…권창훈의 디종도 승강PO가 유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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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로나의 알라베스의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백승호(22)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가 다음 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

권창훈이 뛰는 프랑스 리그앙의 디종도 자력으로는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전마저 결정할 수 없게 됐다.

지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백승호는 결장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지로나는 9승 10무 19패, 승점 37에 머물러 이번 시즌을 20개 팀 중 18위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로나는 19위 SD 우에스카, 최하위 라요 바에카노와 함께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프리메라리가 하위 3개 팀은 다음 시즌 2부로 강등되고 2부리그 상위 세 팀이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다.

지로나는 지난 2016-2017시즌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승격한 이후 세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막차로 1부에 잔류한 17위 셀타 비고(승점 41·10승 11무 17패)와는 승점 4점 차였다.

이날 만일 지로나가 알라베스를 대파하고 셀타 비고가 라요 바예카노에 크게 지면 골 득실차를 따져 잔류를 노려볼 실낱같은 희망은 있었다. 하지만 지로나의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셀타 비고는 라요 바에카노와 2-2로 비겼다.

지로나의 강등으로 올 시즌 1, 2군을 오갔던 백승호의 다음 시즌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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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권창훈(오른쪽)아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에서 공중볼을 타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소속팀이 강등 위기에 내몰린 권창훈도 갈림길에 섰다.

디종은 이날 리그 2연패를 확정한 파리 생제르맹과의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권창훈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디종은 지난 12일 스트라스부르와의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권창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겨우 1부 잔류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날 패배로 사정은 더 나빠졌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고 디종은 승점 31(8승 7무 22패)로 20개 팀 중 19위에 처져 있다.

리그앙에서는 19위와 20위 팀은 곧바로 2부리그로 강등되고, 18위는 2부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디종은 현재 1부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의 아미앵 SC(승점 35·8승 11무 18패)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디종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현재 18위인 캉(승점 33·7승 12무 18패)이 패해 디종이 18위를 차지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뿐이다. 캉이 이번 37라운드에서 올랭피크 리옹에 0-4로 지는 바람에 그나마 이만큼의 기회라도 남았다.

오는 25일 열리는 리그앙 최종전에서 디종은 15위 툴루즈, 캉은 14위 보르도와 각각 홈경기를 치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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