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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스포츠타임 시선]류제국,그는 여전히 공격적이고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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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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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LG 투수 류제국이 611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류제국은 1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퀄리티스타트에 이르지도 못했고 동점 상황에서 강판돼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린 투구였다.

일단 공격적인 투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걸 증명했다.

이날 류제국은 21명의 타자를 상대해 이 중 14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66.7%로 높은 편이었다.

일단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다양한 구종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장기인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이 살아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커브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떨어트려 카운트를 벌거나 볼 존으로 각 크게 떨어트려 헛스윙을 유도하는 등 커브 구사에 대한 변함없는 자신감을 보여 줬다.

매번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땅볼이 필요할 때는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최대 위기였던 4회 1사 만루. 3루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였기에 불안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류제국은 김성욱을 투심 패스트볼로 2루 땅볼을 유도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 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 1사 1, 3루에서 땅볼 유도에 실패하며 좌익수 플라이를 내준 대목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5이닝까지 투구수가 74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는 여전히 빛을 발했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이 140km까지 찍혔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변화구는 커브와 체인지업 정도만 섞은 류제국이다. 구위로 상대를 찍어 누를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 스피드는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류제국의 최고 구속이 140km를 찍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 다른 구종을 신경쓸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스피드 구간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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