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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코치진 변화, 터커 출전…'100G 남은' KIA, 새판짜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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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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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정확히 100경기 남긴 시점에 사령탑이 떠났다. 김기태 감독이 물러나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KIA 타이거즈가 새판자기에 돌입했다.

김기태 전 감독은 지난 16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사퇴를 선언했다. 김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한 경기에서 3-6으로 패한 최하위 KIA는 44경기를 치른 현재 13승 1무 30패로 9위 KT에 3.5경기나 뒤떨어져 있다.

KIA는 박흥식 퓨처스 감독을 김 전 감독이 떠난 자리에 대행으로 앉혔다. 5년 전 김 전 감독과 함께하며 비슷한 과정을 겪었던 LG 트윈스와는 다른 선택이다. 당시 LG는 김 전 감독이 4월에 자진사퇴하자 잠시 조계현 대행 체제를 가동한 뒤 양상문 당시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감독은 시즌을 마친 뒤 선임한다.
타 구단 코칭스태프를 영입할 수 없는 지금은 감독 인재풀이 좁다.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이번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좀 더 폭넓은 후보군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에 감독을 선임해 다음 시즌부터 부활을 꾀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우선 김 전 감독이 떠나면서 코칭스태프 분위기 쇄신을 위해 기존 1군 코칭스태프 상당수가 보직이 변경되거나 퓨처스리그로 내려가는 변화가 있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강상수 투수총괄코치, 이대진 투수코치, 쇼다 고조 타격코치가 퓨처스리그로 내려가고 서재응 불펜코치가 투수코치를, 앤서니 르루 코치가 불펜코치를 맡는다.

김민호 야수총괄코치는 수석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밖에 정성훈 퓨처스 타격코치는 1군 타격 보조코치, 홍세완 타격 보조코치는 메인 타격코치로 승격됐다. 퓨처스 감독직은 장태수 코치가 이어받는다.

김 전 감독이 떠나 코칭스태프 1명이 줄었지만, 구단 관계자는 외부에서 코치를 데려와 자리를 채울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KIA는 1군과 퓨처스 코칭스태프 보직이 모두 확정되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퓨처스 팀을 이끌던 박 감독이 감독대행이 된 만큼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도 박 대행이 퓨처스리그에서 눈여겨보던 자원들이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특히 당장은 아니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되면 유망주들을 대거 시험해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무관하게 가장 먼저 있을 변화는 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합류다. 이미 팀 훈련에 참여했던 터커는 지난 16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 KIA 관계자는 "오늘(17일)부터 출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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