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버닝썬 수사 결과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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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버닝썬 부실수사를 지적하며 경찰 수뇌부 사퇴를 요구했다.
녹색당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여성 시민단체 10여곳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명운을 걸고 수사한 결과가 이것이라면 경찰은 명운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152명이 매달려 3개월 넘게 진행한 수사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여성 착취를 계속 방조하고 협조하겠다는 의미를 가진 선언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경찰 수뇌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사퇴를 비롯해 원경환 서울청장 사퇴, 특검 실시 수용 등을 요구했다.
오는 19일에는 '강간카르텔 유착수사 규탄시위', 25일 '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등 경찰 부실수사를 규탄하는 관련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15일 '경찰총장' 윤모 총경에 뇌물·부정청탁 혐의 대신 직무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버닝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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