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 미세먼지 해결 국민 노력 촉구 / 6월 방중 “분위기 조성할 것”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6일 다시 한 번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노력을 강조했다. 중국 탓을 하기보다 저감노력에 동참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 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초청 언론인 간담회에서 “책임을 서로 미루며 실천을 망설여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초청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기구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달 중 500여명 규모의 ‘국민정책참여단’을 꾸린 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단·중·장기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 달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미세먼지 의제를 도출하면, 전문위원회와 자문단의 지원을 받아 숙의 과정을 거친 뒤 9월까지 단기 정책 대안을 정부에 제안하게 된다.
반 위원장은 “전문가가 도출해 낸 정책을 밀어붙여서 해결하는 것은 더는 효과적이지 않다”며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끌어내는 과정이 어렵지만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다.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국민과의 소통·대화에 역점을 두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환경의 날’인 다음 달 5일 중국을 방문한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 체결에 대해서는 “정부 기관이 해야 하고, 제가 협약을 집행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 “다만, 전직 유엔 사무총장이고 외교부 장관도 했으니까 적극적으로 나서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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