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지형준 기자] SK 제이미 로맥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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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로맥아더’가 돌아왔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가족들의 입국과 응원이 로맥 부활의 원동력이었다.
로맥은 15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로맥은 2회초 첫 타석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나주환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5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연속 타점을 올렸다. 7회초 1사 후에는 다시 좌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 김성현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해결사이자 공격 첨병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4번 타자로 만점 활약.
4월까지 타율 2할2푼4리에 불과했던 로맥이었다. 5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선에 힘을 전혀 실어주지 못하는 활약이 이어졌다. 4번 타자 로맥의 위용은 없었다. 결국 타선은 4번에서 계속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4월 중순부터 로맥의 타순은 6번 혹은 7번이었다. 그러다 5월 들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주면서 타순이 5번으로 올라왔고 지난 10일 광주 KIA전부터는 다시 4번 타자로 복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타율 3할8푼8리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던 로맥은 이날 다시 한 번 기세를 이어갔다.
로맥의 4번 타자 복귀가 타선의 완성이라고 누누이 강조했던 염경엽 감독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이날 활약이었다.
경기 후 로맥은 “우리팀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하는 날은 무조건 이기고 싶다. 새 야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기분이 좋기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로맥은 타격감이 회복한 계기에 대해 가족의 힘을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로맥이 언급한 가족들의 입국 시점과 뱅타를 휘두르기 시작한 시점이 비슷하다. 그는 “어떤 순간부터 타격감이 올라왔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지난 5일 한국에 들어온 가족들 덕분인 것 같다. 가족과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마음의 안정이 되는 것 같고 야구장에서도 경기를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맥의 발언은 다른 9개 구단에 보내는 선전포고와도 같은 느낌이다. 그는 “가족들과 남은 시즌 한국에서 같이 지낼 것이니, 이 좋은 감을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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