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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에르도안, 푸틴에 전화해 "시리아가 자꾸 공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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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휴전합의 깨는 건 급진 무장단체" 반박

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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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리아 반군의 유일한 근거지이자 비무장지대(DMZ)가 설치된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휴전 합의를 어긴 공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다만 반군을 지지하는 터키는 공격 주체를 시리아 정권이라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급진 무장단체의 소행이라고 반론을 제기하면서 의견 충돌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터키 대통령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정권이 이들리브에서 터키·러시아의 협력 관계를 깨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 정권이 이들리브 내 민간인과 학교, 병원 등을 겨냥하고 있다"며 "이는 테러와의 싸움이라고 볼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휴전 위반 주체를 '급진 무장단체'로 돌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터키 측의 주도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급진 무장단체의 빈번한 휴전 위반이 이뤄지는 시리아의 위기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리브는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푸틴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을, 에르도안 대통령은 반군을 지원해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이곳을 DMZ로 설정하는 협정을 맺었으나 최근 몇 주 동안 이 지역의 폭력 사태는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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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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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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