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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버닝썬 사태

'성접대·버닝썬자금 횡령 의혹' 구속 갈림길에 선 승리, 법원 출석해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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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 알선

몽키뮤지엄 주점 차려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도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서울경제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성접대하고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4일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승리는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기자들이 물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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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법정으로 향하고 바로 뒤이어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도 오전 10시20분쯤 법원에 모습을 보였다. 배우 박한별씨의 남편이기도 한 유 전 대표는 ‘승리와 성매매 알선을 공모했느냐’, ‘횡령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 ‘윤 총경에게 법인카드로 접대한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법원은 이날 승리와 유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의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지난 9일 청구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알선책 계좌로 대금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아울러 승리는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한 사실도 드러나 구속영장에 성매매 혐의도 적시됐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버닝썬 자금 5억3,000만여원을 횡령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주점을 차리고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6,000만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자신이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6,000만여원을 지급하고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보고 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유흥주점인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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