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1회초 LG 선발 이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
[OSEN=잠실, 이상학 기자] LG 대체 선발로 나선 좌완 이우찬(27)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우찬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의 2-0 리드 상황에서 교체, 데뷔 첫 승리 요건도 채웠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 이우찬은 기존 선발 배재준의 부진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2016년 5월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1780일만의 선발등판. LG로선 나름의 고육책이었다.
경기 전 LG 류중일 감독은 이우찬에 대해 “이닝과 개수를 정하지 않았다. 어떻게 던질지 보겠다”면서도 “배재준, 심수창, 최동환 등이 불펜에서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롱맨들을 대기시키며 조기 교체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우찬의 투구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1회 시작부터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한 이우찬은 2회 김태균을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1사 1루에서 최진행을 초구 투심으로 3루 땅볼 유도, 5-4-3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노시환을 8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이우찬은 4회 2사 1,2루 위기에서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번에도 슬라이더로 이성열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선발승 요건의 마지막 관문, 5회도 손쉽게 넘겼다. 백창수를 14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외삼촌인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가 반대편 덕아웃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선발 임무를 완수한 이우찬은 6회부터 마운드를 좌완 진해수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 79개 중 스트라이크 47개, 볼 32개. 최고 146km 직구(47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0개) 커브(12개)를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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