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5월 13~17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통계청, 15일 '4월 고용동향' 발표.. 文 "취업자 상향 기대"
17일 그린북 실물경제 진단.. 2분기 경기개선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대응책 논의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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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5월 13~17일)에는 일자리 상황을 보여주는 고용지표와 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기진단을 어떻게 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차의 관세 부과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은 15일 ‘2019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고용 동향은 긍정·부정적 지표가 혼재된 양상이다. 3월 고용동향에서는 고용률(15세 이상)이 60.4%로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268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만명 늘어났다. 반면 체감 청년실업률(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5.1%로 역대 최고치였다.
4월 고용동향에서는 두 달 연속 20만명을 웃돈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KBS 특집 대담에서 “작년 1년 간을 보면 고용 증가가 현저하게 둔화돼 고용증가 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는데, 금년 2·3월 두 달 동안은 다시 25만명 수준으로 높아졌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계획상으로는 올해 15만명을 목표로 잡았는데, 지금은 20만명 정도로 상향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5월 KDI 경제동향’, 기획재정부는 17일 ‘5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각각 발표한다. 지난달 KDI는 “경기가 점차 부진”, 기재부는 “하방 리스크 확대”라고 경기를 진단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1분기 대비 기저효과 △정부재정 투입 △민간투자 활성화 노력 등으로 2분기에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하는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3월 가계대출 잔액은 83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늘지만 전년 동월(4조3000억원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대폭 축소됐다.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면서 최근 주택매매 수요가 줄었는데 가계대출에도 영향을 끼쳤는지 주목된다.
오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차의 관세 부과 최종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는다. 유 본부장은 12일부터 24일까지 미국과 칠레, 브라질, 프랑스 4개국을 연이어 방문한다.
미 정부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자국 안보를 위헙한다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앞세워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해 왔다. 미국 정부가 최대 25%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고 여기에 한국차를 포함하면 우리 자동차업계는 미국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없이 종료되면서 정부는 경제 관련 주요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13일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을 논의한다.
한은은 14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3월에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동반 상승 영향으로 수출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정부는 14일 이호승 1차관 주재로 보세판매장(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가 열고 시내 면세점 추가 설치를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2019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서울 등을 중심으로 시내 면세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편의를 제고해 한국 방문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16일 4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원화 약세 속에 기업들이 달러화를 내다 팔면서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15일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지속가능 농업개발을 위한 국제농업협력(ODA) 포럼’ 개최한다.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길버트 호응보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 등 국제 농업기구 고위층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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