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0일 오전 한은 대회의실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협상타결을 위한 양국 간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만큼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협상 전개 상황이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 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의 추가 관세부과 및 중국의 반응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가격변수의 변동성도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무역협상 불확실성 고조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80원을 돌파했다. 전날 미국 정부는 10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라고 관보에 게재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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