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찾아가 국회 정상화 제안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업무 첫날인 9일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일부 현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양보할 뜻을 내비쳤다. 장외 투쟁 중인 한국당을 국회에 복귀시켜 국정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주재한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면 야당이 (정책을) 주도하는 것도 좋다는 마음으로 절박하게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서 부담이 된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 보겠다"고 했다. 오전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잇달아 만나 추경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받았다. 오후엔 야 4당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찾아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따끔한 야당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경청하겠다"며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말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게도 "(야당이 요구해온) 개헌 논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카드로 '추경안 수정'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해 추경'과 '플러스 알파(α)'로 한다면 협상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긴다"고 했다. 한국당이 '비(非) 재해 추경'으로 보는 예산을 일부 포기해 한국당과 타협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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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오른쪽)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
그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서 부담이 된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 보겠다"고 했다. 오전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잇달아 만나 추경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받았다. 오후엔 야 4당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찾아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따끔한 야당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경청하겠다"며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말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게도 "(야당이 요구해온) 개헌 논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카드로 '추경안 수정'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해 추경'과 '플러스 알파(α)'로 한다면 협상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긴다"고 했다. 한국당이 '비(非) 재해 추경'으로 보는 예산을 일부 포기해 한국당과 타협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스킨십이 부족하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평소 평가를 불식시키려는 듯 '스킨십'에도 공을 들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를 시작하기 전 "의원님들의 과분한 성원을 입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며 허리 굽혀 인사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대해 "백지화는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했고, 한국당 의원 다수에 대한 고발 취하 문제에 대해서도 "없었던 일로 만들려면 뭐 하러 국회선진화법을 제정했느냐는 비판이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선 '이 원내대표가 핵심 쟁점 사안에서는 아직 어떤 양보도 제안하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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