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
배우 마동석이 영화 ‘악인전’으로 칸영화제에 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악인전’ 개봉을 앞두고 9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동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형사와 손잡고 연쇄살인마를 잡는 조폭 두목 장동수 역을 맡았다.
‘악인전’은 개봉 전부터 제72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동석은 앞서 ‘부산행’으로 칸영화제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다른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그가 직접 칸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동석은 “좋게 봐주시고 선정해주셔서 한국 대표로 가는 격이 됐다. 영광스럽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봉을 해서 대중들이 보고 즐겨주시는 게 가장 좋다. 개봉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 대해 “칸영화제에 초청 받기 전에 이미 할리우드에서 이미 관심을 갖고 있었던 작품이다. 두루두루 좋은 일들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비행기 오래 타기는 싫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악인전’은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됐고, 마동석은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함께 작업하게 됐다. 할리우드 측에서는 어떤 점을 흥미롭게 봐줬냐고 묻자 “글로벌하게 먹힐 수 있는 콘셉트라고 믿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형사와 조폭 이야기, 형사와 연쇄살인범 이야기는 많이 나왔었지만, 갱스터가 형사와 손잡고 연쇄살인마를 잡는 이야기는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소재라고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마동석은 “저처럼 보잘 것 없는 배우가 어필할 수 있고 외국 사람들이 보고 좋아할 만한 건 ‘부산행’에서처럼 드라마가 구현된 액션인 것 같다”며 “(할리우드 측에서) 한국에서 흥행이 안 된 제 액션영화까지 다 봤더라. 그걸 굉장히 좋아하셨다. 액션 장르를 계속 하려는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게 주요했던 것 같다. 제게 호감을 가져준 데 대해 감사하다. 저는 똑같이 묵묵하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악인전’은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됐던 조폭 두목이 독한 형사와 함께 살인마를 잡기 위해 공조하는 범죄 액션 영화. 오는 15일 개봉.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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