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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충격+경악의 소용돌이‥첫방부터 '비상'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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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여수 꿈뜨락 청년몰에서 참여식당 여섯 곳 중 세 곳만 소개됐음에도 초반부터 위기일발의 모습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수 꿈뜨락몰 점검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성주는 여수 청년몰인 꿈뜨락몰을 소개, 오픈 두달 후 청년몰이 썰렁해지며 4개월만에 폐업이 속출했다고 했다. 결국 남은 6개 식당 전원 참여를 결정한 가운데 지난 번과는 차원이 다른 강도를 주의한 상황. 백종원은 휴일을 맞이한 가게들을 홀로 돌아보며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위생상태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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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코야키 집을 점검, 하지만 곧바로 행주가 새카맣게 됐다. 백종원은 "아이고 더러워"라고 외치면서 인상을 찌푸릴 정도였다. 급기야 "냉장고 열기가 겁난다"면서 냉장고 겉면부터 "관리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냉장고 내부를 점검, 냉장고 안에도 먼지가 가득했다. 밀봉되지 않고 보관되는 재료도 있었다. 게다가 반죽물 역시 상한 채로 그대로 있었다.주방을 본 뒤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였다.

실제 다코야키 사장을 공개, 바로 여사장이었다. 순천에서 배운지 1년 채 안 됐다는 사장은 횟수로 7번 배웠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드디어 백종원이 주문, 밀봉되지 않은 가문어를 쓸지 주목했다. 다행히 밀봉된 가문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드릴로 갑자기 반죽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깜짝, 반죽 물을 썪는 방법이지만 문제가 되는 건 플라스틱 바닥을 긁는 다는 것.백종원은 "미치겠다"라고 말하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게다가 먼지가 있을 수 있는 판을 이미 노랗게 된 행주로 기름을 묻히는 모습이 그려져 혼란스럽게 했다. 속력 역시 많은 시간이 지체됐다. 재료시간과 조리시간을 합쳐 30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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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상황실로 올라왔고, 다코야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간단한 간식거리가 하고 싶었다, 내가 관심이 있는걸 하는 스타일"이라 전했다. 백종원은 다코야키를 시식, 그러면서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고 했다. 이를 본 사장도 "갈 수록 어려워진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건 안 되겠다 생각, 찐 만두에 대해 하고 싶다, 맛도 일정적으로 손님들에게 빨리 나갈 수 있어 만두가 계속 끌린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미리 점검했던 누렇고 검게 탄 행주를 말 없이 보여줬다. 철판 닦는 행주였던 것. 그리고 문제의 드릴을 꺼내면서 반죽통도 함께 열었다. 이어 미세 플라스틱이 반죽에 들어갈 수 있는 위험을 언급했다.
게다가 드릴 자체에도 위생이 심각함을 덧붙였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쇠꼬챙이 통 등 도구통을 눈 앞에 모두 꺼냈다. 역시 녹이 슬어 더러운 위생이었다. 사장은 미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잘 못된 점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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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버거집이었다. 백종원은 역시나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위생을 점검, 프랜차이즈 냉장고처럼 재료들을 잔뜩 쌓아놓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사장은 바로 햄버거 조리를 시작, 금세 버거들을 뚝딱 만들었다.

사장이 상황실로 올라왔고, 프랜차이즈 경력이 있는지 물었다. 사장은 "6년 경력이 있다"고 대답, 그러면서 "분석하는 걸 좋아했다"며 모든 것은 원가로 통한다고 했다. 김성주가 버거에 들어가는 원가를 기습적으로 묻자, 사장은 모든재료를 빠짐없이 그램별로 원가를 계산했다. 하지만 원가보단 맛이 더 중요할 일. 백종원이 원가덕후 사장의 버거를 시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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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불고기 버거는 일부러 불고기 맛을 내려 애쓴 것 같다"고 말했고, 사장은 "맞다"고 하면서 "수제버거를 혼자 연구해서 만들었다"고 했다. 6년간 관리와 운영 파트를 근무했기에 수제버거 조리를 배우진 않았다고. 백종원은 "패티부터 고민해라, 패티는 얼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른 소고기 버거에 대해선 "완성도가 높다"고 칭찬, 하지만 굳이 여수까지 내려와 수제버거를 먹을 특색이 없다고 했다. 사장도 "여수 특산물을 넣고 싶었다, 연구하니 판매할 수록 마이너스"라면서 메뉴 연구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했다.

급기야 "평일은 세 개 팔아야 만원정도 매출이 난다"고 하며 육아를 맡고 있는 아내를 위해 막노동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야간 투잡까지 한다고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장은 "1순위는 가정, 가정을 지키기 위한 수제버거는 수단이다"면서 절실한 청년가장의 고충을 전했다. 백종원은 "가능성은 좋다, 시야를 좀 더 높게 보자"며 고민해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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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꼬치집을 점검했다. 주방상태는 대체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아 깔끔했다. 하지만 이내 백종원은 무언가를 발견, 그러면서 "여기 사장님 캐릭터 특이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백종원은 "촬영에 대비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언뜻 보기엔 깨끗해보이지만 자주 사용하는 꼬치구이기 안에는 새카맣게 떨어진 양념 뭉치를 발견, "정말 가게관리 안하는 분"이라며 마치 석탄 덩어리처럼 된 양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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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기계관리법을 모르거나 촬영대비 보이는 곳만 청소한 것"이라 지적, 알고보니 촬영전날 청소에 돌입한 사장의 모습이 그려져 또 한 번 백종원의 매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백종원은 "눈가리고 아웅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면서 구석구석 위생상태를 지적했다. 급기야 "이런 집은 출연시키면 안 돼!"라고 호통치며 분노한 상황.

여섯개의 참여 식당 중 세 곳만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위기에 놓인 여수 꿈뜨락 청년몰이 그려졌다. 예고편에선 희망적인 식당 한 곳이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져, 총체적난국인 솔루션에 한 줄기 빛이 탄새할지 기대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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